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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

 

사도행전은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의 활약상을 전해줍니다. 사도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같은 주님을 섬기고, 같은 가르침을 선포하며, 같은 전례를 행하였습니다. 특히 같은 믿음으로 사랑의 성찬 예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세상에 나아가 교회를 세우고 신앙생활을 이어 후세에 전했습니다. 그 후 교회는 믿을 교리를 통일하기 위해 사도들에게서 전수받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간추려 입교예식과 전례 중 신앙고백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을 신경이라고 합니다. 신경이 확정되기까지는 약 3백 년의 세월이 소요되었는데 그동안 내용은 같지만 표현을 달리한 여러 형식이 나타났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오늘날 우리가 전례 중에 사용하는 사도 신경과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입니다. 이 신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에 대한 믿음을 고백합니다.

 

‘하나인 교회’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의 보살핌으로 한결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어느 시대, 어느 민족이나 다 같은 하나의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을 이루고 모두가 같은 희망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라는 뜻입니다. ‘거룩한 교회’란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 백성으로 모으신 겨레이자,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 계약으로 이루신 하느님의 나라이며, 성령께서 생명을 주시어 그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시는 교회라는 뜻입니다.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란 신앙의 내용과 공동 예배 예식인 전례가 사도로부터 전승된 것이며 특히 교회 통치가 사도 베드로의 정통 후계자인 로마 주교와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의 관할 아래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같은 교리를 신봉하고 같은 전례를 거행하며 로마 주교, 즉 교황을 베드로의 후계자로 모시는 특성을 가지는 교회는 시대와 민족을 초월합니다. 이 특성을 종합한 것이 ‘가톨릭’이란 단어입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이를 ‘보편되다’라는 의미의 옛말 ‘공번되다’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빈첸시오 성인은 “모든 사람이 모든 시대에 모든 장소에서 믿어온 것”이 바로 공번된 것, 가톨릭의 신앙이라 말씀하셨습니다.

 

- 유환민 마르첼리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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