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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 분모 찾기

- 식용 버섯과 독버섯은 단 1퍼센트 성분 차이로 구분되는데, 그 가운데 1 퍼센트를 차지하는 미네랄의 특성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합니다. 버섯 이야기를 읽다 보니 때 론 누군가에게 날카로운 말 한마디로, 싸늘하기 그지없는 눈길로, 모욕감을 주는 폭력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그렇게 독버섯처럼 변하는 우리 모습 이 떠오릅니다. 무엇이 우리를 독버섯으로 만드는 걸까요? 우리가 독버섯이 되는 데는 그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 1퍼센트의 편견이나 오만이면 충분합니다. 사 랑은 99퍼센트여도 충분하지 않지만 미움은 단 1퍼센트만 으로도 완벽하다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 랑하는 일보다 미워하지 않는 일에 마음을 써야 하는 이유 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충무, 『사방이 온통 행복인데』 중에서)
- 1930년대 미국 보험사에 근무했던 허버트 하인리히가 법칙 하나를 내놨습니다. 산업 재해로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 로 부상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것입니 다. 대형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 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게 ‘하인리히 법칙’의 교훈입니다. (이대현, 『하인리히 법칙』 중에서)
-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 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루카 10,41-42)


# 복음 레시피 : “ 마르타야, 마르타야 !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이 이야기는 구조적으로 볼 때, 마리아보다는 마르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마르타가 예수님을 맞아들이는 것으로 시작해, 마리아가 자신을 돕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마르타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입니 다. 마르타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자신의 문제에 빠 져 예수님 말씀을 듣거나 그분을 바라볼 마음의 여유가 없 는 마르타를 어떻게 교육시키는지 보여줍니다.
- 이 두 유다 여성의 이야기는 신앙 여정이 ‘받아들임’에 서 ‘발치에 앉아 귀 기울이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예수님을 믿는 것에서 그분의 가르침에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것이 제자직의 여정이라는 것을 두 여성 제자를 통해 가르치고자 합니다.


# 엔테오스(하느님 안에 / 열정) : 십계명의 첫 단추
-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 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 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 12,29-30)
-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1코린 13,2)

 

신녕본당 주임 김윤호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2019년 7월 21일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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