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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교구장이셨던 드망즈 주교님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청원하신 주교관 건립, 주교좌성당 증축, 신학교 설립이 이루어지면서 약속하신 성모당을 봉헌하셨고 지난 2018년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교구장 대주교님은 그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자 올해 사목교서 중 하나인 성소 자 발굴과 사제 양성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며 노력하자고 하셨습니다. 성소 주일인 오늘, 성소자 발굴과 사제 양성을 위해 어떻게 기도하고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교회 안에서 거룩하고 중요한 일을 하는 사제직을 수행할 성소자 발굴과 사제 양성은 교회 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시급한 과제입니다. 젊은 층이 붕괴되고, 개인과 집단 이기주의가 만연하 고, 교회가 세속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훌륭한 성소자를 발굴하고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할 사제를 양성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 교회를 결정지을 만큼 급박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전례를 거행하고 복음을 선포하고 성당을 짓고 사제를 양성하 고 해외선교 활동을 하는 등 하느님의 일을 할 사제가 많이 필요하고, 그 일은 사제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점 줄어드는 사제 성소자 수를 생각한다면 성소자 발굴과 사제 양성은 그 어느 때보다 기도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동 안 우리 교구는 사제 성소와 수도 성소 양성에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성소자 발굴과 사제 양성은 많은 도전 을 받을 것이고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성소자 발굴과 사제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성소의 첫 출발은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이 뤄지는 부모님의 모범적인 신앙생활과 신앙교육은 성소 계발과 성소자 발굴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인 요소입니다. 신앙적으로 훌 륭하고 모범적인 가정에서 성소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부모님은 인성교육과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시고 자녀들을 사랑으 로 잘 보살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소자 발굴과 사제 양성에 소임과 책임을 맡고 있는 사제들은 더욱 자신의 소임에 충실하고 신자들을 존중하며 가난 하고 어려운 이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피는, 정직하고 겸손한 사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성소 주일입니다. 특별히 양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닮고자 노력하는 예비 성소자 들과 이미 성소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마태 9,37-38)

 

교구 성소국장 김병수 루가 신부

2019년 5월 12일 부활 제4주일, 성소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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