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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서의 마지막 부분으로,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로 승천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세상에서 이어갈 당신의 사명을 전해 주시는 부분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교회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신 지상에서의 마지막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도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양들에게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임을 증거하며 살아가고,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때로는 삶의 고단함에 지쳐 아버지의 기쁜 소식보다는 세상의 걱정을 먼저 하게 됩니다. 각자의 신앙이 소중함을 알지만, 먹고 살아야 하는 걱정은 신앙을 잠시 뒤로 밀쳐두는 생활을 하게도 만듭니다. 하느님의 기쁜 소식보다는 세상의 재물을 더 찾게 만드는 현 시대는 점점 더 하느님을 전하는 일을 힘들게 만들어 버립니다. 더 나아가 전교에 대한 의욕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말씀을 남기십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비록 먹고 삶의 고됨과 신앙으로 멀어져 버리게 하는 상황이라도 힘을 내어 당신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라는 말씀입니다. 힘들어할 우리들에게 언제나 함께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세상 안에서 당신을 증거할 그 고됨을 아시기에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해 주십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그분과 함께 이번 주간은 기쁨의 미소가 우리 각자의 얼굴에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언제나 함께하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번지는 기쁨의 미소가 가장 좋은 전교이며 선교이기 때문입니다.

 

대구대교구 4대리구 청소년 · 청년 담당 안동욱 마태오 신부

2018년 10월 21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전교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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