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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을 위한 표지와 기억
새로운 삶을 위한 표지와 기억 제 오른손등에는 화상으로 인한 제법 큰 흉터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침에 일어나 밥도 먹기 전에 집 밖 공터에 가서 불장난을 하다가 입은 화상 자국입니다. 부모님께 꾸중들을 것이 무서워 말씀드리지 않고 몰래...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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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 보는 사제직
다시 생각해 보는 사제직 오늘 말씀의 전례에서 저에게 개인적으로 들리는 말씀의 큰 흐름은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의탁에 맡긴 사제직의 삶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제1독서, 레위기에서는 병에 걸린 이들은 부정한 사람으로 취급...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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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이들에게 찾아가는 사람들
숨겨진 이들에게 찾아가는 사람들 얼마 전, 성지순례 중 베들레헴의 주님 탄생 성당에서 한국 수녀님 한 분을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다가 “수녀님, 그럼 지금 소임은 뭔가요?”라고 여쭈었더니 “저는 시리아 난민들을 돌보는 일을 하다 4년 전 내전으로 더 이...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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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히 여기시어...
측은히 여기시어... 대구대교구에서는 어려울 때에 다른 나라로부터 받은 도움을 생각하며, 교구를 중심으로 들꽃마을과 함께 2012년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남종우(그레고리오) 신부와 배재근(프란치스코) 신부를 파견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이들을...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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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음, 첫 기도
첫 마음, 첫 기도 올해도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겠다고 나선 젊은이들이 성품성사를 통해 부제로, 사제로 탄생하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새 부제님들, 새 신부님들을 바라보면서 성직자로서 앞으로 거룩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가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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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보는 것
눈여겨보는 것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은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것들을 들여다보게 하는 창문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마음 속에 부정적인 것을 담고 사는 사람은 같은 일을 두고도 ‘부정적인 면’을 먼저 보게 되고, 마음 속에 좋은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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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신부가 되고 난 후 첫 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생활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성탄 판공성사를 주다가 감기 몸살에 걸렸고 며칠 동안 감기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미사와 성사를 드려야 하기에 그날도 천근만근한 몸을 겨우 일으켜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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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올 한 해,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주님께서 늘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을 본받아 복된 가정을 이룰 수 있...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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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큰 기쁨이 될 소식
“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추운 겨울, 양떼를 지키던 가난한 목동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전해 준 기쁜 소식을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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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대림 제3주일입니다. 벌써 대림환에 초가 세개나 켜졌고, 초 색깔은 점점 더 밝아지고 있습니다. 온 세상 구원의 빛이신 주님의 성탄이 그만큼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뜻이지요. 오늘 복음은 이천 년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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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을 만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의 소임 가운데 하나는 대학생들에게 “가톨릭 사상”이라는 과목을 강의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가톨릭 사상”이라는 과목을...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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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 기억과 희망
대림 : 기억과 희망 오늘은 교회의 달력으로 새해(나해) 첫날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대림절은 기다리는 때를 의미하는 말로서 교회는 대림 시기 동안 두 가지 차원의 기다림을 준비합니다. 하나는 기억의 차원으로, 과거 2천여 년 전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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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랑
낯선 사랑 예나 지금이나 우리 사회엔 가난하고 배고프고 헐벗은 이들은 존재하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결핍은 대개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의 결과로 발생합니다. 계층별 · 계급별 차별의 요소 안에서, 경제적 · 문화적 불평등 안에서,...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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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1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문(요약)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랑합시다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 3,18) 요한 사도의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책무에 관한 목소리입니다. 우리는 성삼위의 마음에서 흘러나오는...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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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어라!
깨어있어라! 예수님 시대의 결혼풍습에 따르면 결혼하기를 원하는 남자와 여자가 약혼을 한 후, 신랑될 사람은 신부를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납니다. 이 기간은 대략 1~2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약혼은 미완성된 결혼입니다. 신랑과 신부는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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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높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낮아질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높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낮아질 것이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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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어릴 적엔 떨어지는 감꽃을 셌지 / 전쟁통엔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고 지금은 엄지에 침 발라 돈을 세지 / 그런데 먼 훗날에 무엇을 셀까 몰라 감꽃.. 김준태 들에 보리가 익어갈 때쯤.... 감나무는 비로소 짙고 두터운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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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는 세(勢) 불리기가 아니라 사랑의 연대입니다
복음화는 세(勢) 불리기가 아니라 사랑의 연대입니다 복음화와 선교는 그리스도교 정체성의 핵심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처럼 교회는 부활하신 예수님에게서 “세상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는 사명을 받았기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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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기꺼이... 우리에게 혼인 잔치는 놀라운 일로 기억됩니다. 예수님의 첫 기적이 혼인 잔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혼인 잔치는 아름다운 일로 기억됩니다. 성모님의 마음 씀씀이로 마지막까지 기쁘게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혼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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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이사 5,4)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이사 5,4) 연중 제27주일인 오늘 우리는 독서와 복음의 말씀에서 ‘주님 포도밭’에 관한 비유를 듣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포도밭은 주인이신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정성이 베풀어진 자리를 상징합니다. 곧 구...Repl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