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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레짐작

      하늘 나라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탈렌트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종들을 불러,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다섯 탈렌트, 두 탈렌트,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가 오랜 뒤에 다시 와서 셈을 하는 내용입니다.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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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빌려줄 게 따로 있지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슬기로운 처녀들은 이걸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렸어요. 그게 뭘까요?” 아이들이 대답합니다. “기름이요. 그런데 요즘 기름값이 너무 비싸요.”   열 처녀가 신랑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신랑이 온다는 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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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떤 동기 때문에 높은 지위를 구하려고 달려드는가

      스위스 출신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알랭 드 보통이 쓴 ‘불안’이라는 책을 보면, 제일 첫 줄에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동기 때문에 높은 지위를 구하려고 달려드는가?” 이어서 이렇게 그 답을 제시합니다. “먹을 것과 잘 곳이 확보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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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믿음의 다른 말을 딛고서...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으로 이루어진 전교의 사명은 우리 교회의 존재 목적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때로 이 전교를 어려워합니다. “믿음이 약해서, 아는 것이 없어서...”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래서는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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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희망의 조건

      저는 폐쇄 공포증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고 중년이 되면서 갑자기 생겼습니다. 물론 폐쇄된 장소만 피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지만 피할 수 없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작년 겨울, 지속적인 두통으로 뇌 MRI를 찍게 되었습니다.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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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권한과 의무의 소중함

      군대에서의 하루는 다른 곳 보다 일찍 시작해 늦게 끝납니다. 부대 특성상 대원보다 간부가 더 많은 이 부대는 유독 그러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걸 잘 알기에 군인들은 자신의 시간을 챙기기보다 주어진 업무에 더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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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내일이 아닌 오늘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영국의 대작가 C.S.루이스가 적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The Screwtape Letters.1942)라는 책이 있습니다. 노련한 늙은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조카 ‘웜우드’ 에게 인간을 타락시키는 방법들을 편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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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이주할지 또는 머무를지를 선택할 자유

        가끔씩 한국에서 오랫동안 이주노동자로 일을 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친구들의 소식을 듣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동남아시아에서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와서 여러 해 동안 일을 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면 부유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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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사제와 신자는 사랑의 관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지난 2022년 1월 산격성당에 처음 부임해서 오던 날, 성당 마당에 새로 오는 본당 신부를 기다리던 신자 분들의 모습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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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사랑안에서 같이

      어릴 때 부모님은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인사를 잘해야 한다. 어른들 보면 항상 인사 잘해라.” 공부는 잘하지 못했지만, 인사 하나는 나름 잘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아이들에게 함부로 어른들께 인사를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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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하느님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제가 대학교에서 만나는 젊은이들은 대략 80%가 종교가 없거나, 신을 믿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이 바라는 완전하고 변하지 않으며 선하고 아름다운 것은 우리 신앙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이 세상에서 완전하고 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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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예수님은 나에게 누구이신가?

      8월의 끝입니다. 이번 여름 어떻게 보내셨나요?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산이나 바다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인 피서법일 것입니다. 또 하나의 피서법이 있다면 그것은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일 것입니다. 이번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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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찬미예수님! 주님의 평화가 교우들의 삶 안에 충만하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 여인은 자비를 청했지만, 주님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복음은 그 이유를 이렇게 언급합니다. ‘티로와 시돈 지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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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구원의 길을 여시는 하늘의 문 마리아

      야곱에게 하느님의 천사들이 나타났듯이, 마리아에게도 하느님 께서 보내신 천사가 나타나 구세주의 탄생을 알렸습니다.그리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낳았을 때, 하느님의  천사가  나타나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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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주님, 구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새벽녘에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물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고, 눈앞에 있는 사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걱정되어서 그들에게 다가가십니다. 그런데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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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당신 빛으로 저희는 빛을 봅니다 (시편 36,10)

      “당신 빛으로 저희는 빛을 봅니다.”라는 시편 구절은 제가 좋아하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온 세상 만물이 태양에서 나오는 빛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또 사물을 인식하게 되듯 우리는 빛이신 주님을 통해 진리와 생명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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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내 생애 가장 큰 행운은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밭에 묻힌 보물에 비유하십니다. 밭에 묻힌 보물을 우연히 발견한 사람이 돌아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그래서 보물을 차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보물?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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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무질서 속의 질서

      독일의 가톨릭 신학자 과르디니는 죽음이 가까웠음을 느끼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최후 심판 때 나는 질문을 받기만 하지 않고, 주님께 묻기도 하겠다. … 어떤 책이나 글, 교회의 교리나 교도권도 답할 수 없는 문제, 곧 ‘하느님은 왜 죄와 무죄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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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요한 15,1)

      오늘은 농민 주일입니다. 7월의 뜨거운 하늘과 데워진 바다로 인해 촉발된 급격한 기후변화와 기후위기는 참으로 사람과 온 생물을 위태롭게 합니다. 특히 생명을 지키는 농민, 농부들은 더욱 힘겹습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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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하느님의 뜻대로

      얼마 전 감기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오한, 두통, 인후통 등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하루 이틀 정도 지나니 그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기침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미사를 드리기 어려울 만큼 기침을 했고, 그 모습을 본 본당의 교우분들께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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