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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림, 희망의 시기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가 깨어있음을 상징한다는 것은 산속에 있는 사찰의 풍경을 보면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깨어있음은 단순히 눈을 뜨고 있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끊임없이 자신의 틀을 깨고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는 것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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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린 깐부잖아!

      여러분은 ‘깐부’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의미하는 속어로, 딱지나 구슬 등도 공동 관리하는 한 팀”을 의미하는 단어가 ‘깐부’입니다. 이 단어는 최근 유명세를 타게 된 어느 드라마에서 “우린 깐부잖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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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해할 수 없다면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가? 가난을 이해하지 못하면 가난한 사람을 사랑할 수 없고, 가난한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하느님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또한 불가능할 것이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잉태와 출생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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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마르12,43)

        하느님께서는 작디작은 인간이 되셨지만, 작았던 인간은 크게 되고 싶어서 하느님을 떠나, 자신을 커지게 해 줄 것 같은 자본과 권력을 찾아 나섭니다. 작디작은 인간들은 커지려고 서로 갈라지고 흩어집니다. 나보다 못한 저 인간이 나보다 더 크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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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묵주기도의 힘과 첫째 계명

      10월 묵주기도 성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후 매일 아침 등산을 다녔습니다. 출발해서 돌아올 때까지 1시간 동안 묵주기도를 바치는데, 지향은 ‘본당 교우들의 건강과 일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드리면 몸과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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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지도록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참으로 ‘희한하게’ 만드신 것 같습니다. 아무 말을 하지 않고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존중하는지 무시하는지 ‘희한하게’ 알아챌 수 있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작년 코로나19 시기에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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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하늘나라 기호 1번

      시골은 신자 수가 얼마 되지 않아서, 낯선 사람이 미사에 참석하면 금방 티가 납니다. 그날따라 점잖고 말쑥하게 차려 입으신 몇 분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마당에서 신자 분들과 인사하던 저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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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느님께 돌아갈 수 있습니까?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마르 10,17)” 부자 청년의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위험한 질문입니다. ‘미래에 있을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며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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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건강한 군종 사제를 위하여

      올해 임관하여 육군 이기자성당에 부임한 한지환 가브리엘 신부입니다. 부족한 제가 군인 주일을 맞아 글을 싣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어떤 강론을 써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이 남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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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죄에 대한 단호한 태도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마르 9,43)      진짜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9월, 순교자 성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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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선택

      오늘 강론의 주제는 ‘선택’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아니 평생을 좌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줄곧 선택을 합니다. 무엇을 먹을지, 입을지, 어디를 갈지, 누구와 함께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등등 …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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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신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십니다. 우리에게 주님은 누구십니까? 내가 만나는 주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마다 주님의 모습은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을 믿는 그 믿음으로 구원받을 것이라는 희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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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에파타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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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율법의 참된 정신

       ‘오늘 복음에서는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제자들의 행위를 본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고 예수님께 따지고 있습니다. 즉 제자들이 율법을 어겼기 때문에 예수님께 따지는 것입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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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마음을 드높이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에서부터 시작해서 ‘택시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휴가는 육지로 갈까 섬으로 갈까’, ‘대학과 직장은 서울로 지역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할지 말지’ 등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누군가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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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하느님 나라를 희망하는 축복받은 삶

      오늘은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로 불러올림을 받으셨음을 기념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이면서,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되었음을 기념하는 광복절입니다. ‘광복(光復)’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빛을 되찾음’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의 해방은 우리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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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

        예전에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었고, 자연의 이치였습니다. 인명은 재천이라, 생명이 탄생하는 것도 세상을 떠나는 것도 사람 손을 벗어난 일이었습니다. 천연두 같은 감염병이 퍼지면 마마신께 비는 일이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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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무엇을 찾느냐

      예비신자 교리반을 시작할 때마다 항상 처음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성당에 오셨습니까?” 그때마다 또 사람마다 다양한 대답을 합니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몸이 아파서’, ‘종교 생활을 하고 싶은데 성당이 그래도 마음에 들어서.’ …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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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늘 전례는 요한복음 6장의 시작 부분을 우리에게 전합니다. 요한복음 6장의 앞부분은 빵의 기적 이야기입니다. 그러고는 큰 바람이 불 때 호수 물 위를 예수님께서 걸으신 이야기와, 당신 자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알려주시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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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오늘은 농민 주일입니다. 힘겨운 농사일에 고생하시는 농민들의 노력과 수고에 감사하며, 이들이 일상의 쉼 안에서 더욱 깊이 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골프선수 박세리가 미국 동부 LPGA(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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