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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실 분이십니까?
해마다 12월이 되면 거리에 성탄 노래가 울려 퍼지고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등장합니다. 구세군의 자선냄비는 1891년 성탄을 얼마 앞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종소리를 울렸습니다. 그때 도시의 빈민 천여 명은 슬프게도 성탄절을 맞이하였지만 먹을 것이...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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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여라.하늘나라가 가까이 다가왔다.
대림 제2주일 오늘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인권 주일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을 나누어 받고 태어난 우리의 생명은 하느님의 것이고 그 자체로 거룩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 누구도 무시당하거나 소외 당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 인권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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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로 기다림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겨울 문 앞입니다. 들판은 비고 낙엽마저 서둘러 흩어졌어도 아직 넉넉한 가을의 여운이 조금 남은 이들에게, 계절의 ‘순환’과 시간의 ‘전진’은 달력을 바꾸면서야 타협하겠지요. 지나간 달력을 고이 모신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없...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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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신도 못 지키는 왕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가 불안감에 휩싸였을 때, 여러 종류의 투자로 짧은 시간에 막대한 부를 창출한 젊은 사람들을 ‘영 앤 리치’라고 부릅니다. 단기간에 수백억의 자산가가 된 이들은 자신의 투자 방식과 마음가짐에 대한 자서전을 출간하며 제2의 호황...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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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9)
흰색 돌로 지어져 화려하게 장식된 예루살렘 성전에 사람들이 마냥 감탄할 때, 예수님은 성전이 돌무더기조차 남기지 못하고 허물어지리라고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 앞서 전쟁과 천재지변, 기근과 전염병, 박해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지요. 과연 예수님...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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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지중해에 있는 어느 나라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렸다고 표현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그 나라는 안타깝게도 현재 여러 이유로 온갖 분쟁과 전쟁 속에 놓여 있는 상태입니다. 어느 날, 그 위험 때문에 평소에는 가까...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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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자캐오를 찾아서
안강에는 매월 4일, 9일에 5일장이 섭니다. 장날이 되면 도로 곳곳에 좌판이 열리고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세탁소를 운영하는 강회장님 가게는 장날이 되면 쉼터가 됩니다. 장을 보러 오신 손님들은 물건이 아닌 5일 동안의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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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하는 삶
수많은 젊은이가 모인 자리에서 어떤 젊은이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질문하였습니다. 교회가 현실과 너무 멀어져 있고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교황님께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교황님께서 강조하셨던 단어는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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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하게 기도하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부 한 명이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재판관을 찾아옵니다. 재판관은 한눈에 그녀의 처지를 알아차립니다. 아마 ‘남편도 없으니 자신에게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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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예수님께서 한 나병 환자에게서 보신 믿음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 17,13)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합니다. 나병환자들이 언제 또 예수님을 만나겠습니까? 어쩌면 자신들이 낫게 될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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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주인과 종의 모습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인과 종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주인은 종에게 어떤 것을 하도록 분부하고 종은 주인의 분부를 받아 실천하는 것이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주인과 종의 모습입니다. 그렇기에...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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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에서 이웃으로
“중국 사람인가요?” “아니요.” “일본 사람인가요?” “아니요.” “그럼, 어느 나라 사람인가요?” “한국 사람입니다.” “아~그럼 북한 사람인가요, 남한 사람인가요?” “남한 사람입니다.” 제가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교포 사목을 할 때, 스페인 사람을 만나...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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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참된 해방과 자유를 찾는 도구이다
우리나라에서 30여 년 전부터 보편적으로 사용된 휴대폰은 우리 삶을 대단히 편리하게 바꾸었고, 매우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통화의 편리함은 기본이고, 사고를 예방하거나 제보하는 것, 사람 목숨을 구하는 일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없으...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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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이런 아버지가 계십니다
우리는 가끔 길 잃은 양이 되고, 구석으로 밀려난 은전이 되고, 욕심과 무절제로 탕자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참 좋은 아버지가 계십니다. 우리 아버지는 길 잃어 지친 우리를 기꺼이 찾아오시어 우리를 어깨에 메시고, 어둠으로 내몰린 우리에게 빛을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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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대로 살아라
『소학(小學)』의 첫 문장은 “쇄소응대, 초학입덕지문(灑掃應對, 初學入德之門)”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물 뿌리고 마당 쓸고 부모님의 부르심에 대답하고 응하는 것이 배움에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입니다. 신학교의 일상은 말 그대로 쇄소응대입니다. 매...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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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르쳐 주시는 친교의 세상살이
“세상 말세다. 이제 신부도 속지 않네.” 어떤 사람이 새 신부님과 면담하고 나오면서 이렇게 못마땅해합니다. 예전에는 가족 중에 누가 아프다, 무슨 딱한 사정이 있다고 하소연하면 새 신부님들은 잘 속았는데, 이제는 그들도 속지 않는다고 ‘사기꾼’은 한...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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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십니다” (히브 12,7)
이번 주일에 먼저 주목해야 할 말씀은 제2독서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십니다. 아버지에게서 훈육을 받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습니까?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으로...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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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주님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 12,51) 오늘 복음의 말씀은 알아듣기 힘듭니다. 평화가 아니라 분열이라니요. 평화의 주님 아니셨습니까? 가는 곳마다 평화를 빌어주라 하셨고(루카 10,5), 부활하...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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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한 주간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휴가철이기도 하고 아이들 방학을 맞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많이 다니실 텐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두려움과 걱정은 정작 그 상황이 닥쳤을 때보다 아직 그 상황이 일어나지 않은 불확실할 때...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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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채울까?
오늘 복음에 두 사람이 나옵니다. 유산을 제대로 나누어줄 것을 예수님께 요구한 사람, 그리고 창고를 새로 지으려는 부자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른 사람입니까? 유산에 대해 공정한 나눔을 원하는 사람은 정의로운 사람처럼 보입니다. 정의...Repl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