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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Merry Christmas!”

기쁜 성탄입니다. 교우들께서는 성탄을 어떻게 맞이하고 계십니까? 명절처럼 보내든 혹은 거룩한 대축일처럼 보내든 우리 모두가 이 성탄대축일을 그냥 지나보내는 것이 허전하다 여겨 어떤 식으로든 성탄대축일에 좀 더 어울리는 방식으로 이 시간을 보내려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이번 성탄대축일에는 미사를 드리지 못한다 판단하여 저도 아쉬움이 큽니다만, 그럼에도 성탄의 기쁨을 나눌 다른 방법을 찾고자 소박한 기념선물을 나누고자 했을 때에도 이를 반기며 나누는 교우들의 모습에서 ‘성탄을 성탄답게’ 보내고자 하는 같은 마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참! 혹시라도 성탄기념선물이 소진되어 받지 못하신 분들은 재차 선물을 준비중이오니, 번거롭더라도 25일 16시 이후에 문화원에 들러주세요.

 

  그렇다면 성탄이 우리에게 왜 기쁜 날일까요? 오늘 복음말씀에서 천사가 예수님의 탄생을 가장 먼저 목격하는 이들 가운데 하나인 목동들에게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10-11)

 

  우리가 믿고 알다시피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세상 모든 이의 구원사업이 시작되었고 결국엔 완성되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며, 이전과는 다른 시대 곧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음을 말합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모범과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시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주님 성탄의 사건’은 그래서 우리에게 큰 기쁨입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시던 그 밤, 천사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 2,14)라고 전했던 그 말처럼 우리가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기쁜 성탄대축일 보내세요!

  • ?
    K.regina 2021.12.25 08:07
    +아멘

    성탄 선물 감사드리며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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