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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오늘 독서에 나오는 솔로몬과 복음에 등장하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해봅니다. 온갖 축복과 영화를 누리던 솔로몬은 스스로의 권세를 믿고 멋대로 행동하다가 하느님으로부터 벌을 받게 됩니다. 특이한 점은 한 사람의 잘못된 신앙과 생활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수 있다 하더라도, 그 후손들이 화를 입을 것이라는 경고의 내용입니다. 이와 대비되는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의 믿음은 자신의 딸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 줍니다. 그녀의 믿음은 딸을 괴롭혀 오던 더러운 영을 쫓아 버렸습니다.

 

  이 두 가지 이야기를 통해 부모의 신앙생활이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잘 엿볼 수 있습니다. 결국 부모의 잘못된 신앙생활은 결국 그 세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부모들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그들이 보고 자란 부모님의 신앙생활이 그들의 신앙생활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올바른 신앙생활은 자녀에게 새로운 삶을 주는 것을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녀의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은 거절한 예수님의 뜻을 다시 돌리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과연 우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의 생활을 이웃에게 어떻게 보여주고 있습니까? 특히 부모로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주님께 어떤 은혜와 도움을 청하기를 주저하지 맙시다. 여인처럼 굳센 믿음 안에서,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고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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