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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오늘 복음의 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세 번을 되풀이하여 묻습니다. 교회는 이 모습을 예수님의 수난 직전에 베드로가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사건과 연관하여 묵상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되풀이하여 묻고 계십니다.

 

  우리가 베드로의 대답처럼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한다면 그분께서는 우리에게도 역시 말씀하실 것입니다 : "양들을 돌보아라."

  양들을 잘 돌보는 것은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 “네가 돌아오거든 내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 주어라”(루카 22,32)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할 사실을 예고하시면서 이 당부의 말씀을 하셨죠.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는 주위에 있는 이웃, 형제들과 서로의 신앙을 지켜주고자 노력함으로써 주님 안에서 서로를 돌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주님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누군가와의 불화 때문에, 인간적인 서먹함, 금전관계, 가정형편, 개인적 심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주님께 나아오기를 주저하는 이들을 인도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돌림으로써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임을 드러내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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