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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어 인류를 위해 희생하시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드렸던 두 그루의 나무를 함께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그루는 주님께 환호하며 흔드는 종려나무 가지, 곧 오늘 축복한 성지(聖枝)입니다. 나머지 한 그루는 예수님을 죽이고 배척하는 데에 쓰고자 예수님께 짊어지우고 그분을 못박은 십자나무입니다.

 

  마치 같은 밭에서 이 두 그루의 나무가 함께 자라듯, 우리의 마음 또한 주님을 영접하고 그분으로 인해 기뻐하다가도 때로는 주님을 멀리하고픈 마음으로 오락가락하지 않습니까?

 

  오늘 축복한 이 성지(聖枝)를 십자가에 함께 걸어두는 것은 항상 두 가지 마음 속에서 오락가락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죄로 인하여 고난받으신 예수님께서 더 이상 희생하시지 않도록, 그분을 구원자요 우리의 주님으로 맞이하는 마음을 더욱 잘 키워가겠다는 다짐과 봉헌의 표지임을 잘 기억했으면 합니다.

  또한 이러한 다짐과 봉헌의 정신으로 성주간을 거룩하게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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