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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요한 보스코 성인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잘 이루어질 것이란 믿음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과연 그대로 되었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여파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났을 때, 성인은 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인성교육의 장으로서 ‘오라또리오’라는 모임을 창설하였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주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기를 시기하고 모함하여 심지어 암살하려는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당신의 뜻을 굳게 펼쳤던 신부님은 임종 당시에도 당시 유럽 전역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살아있는 성자’로 추앙받으셨으며, 믿음이 한 사람을 통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준 귀감이 되셨습니다.

 

  성인의 삶에서 배울 수 있듯이, 참 믿음은 사람을 지치지 않는 열성으로 인도합니다. 참 믿음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고난의 상황을 하느님의 개입을 통해서만 벗어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던 한 딸아이의 아버지와 어느 여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 믿음을 봅니다. 부족한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 앞에 드러내고, 용감하면서도 솔직하게 하느님께 의지하고자 했던 이들의 모습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와 권능을 드러내보이실 수 있도록 그분을 가까이 모셔들이고자 하는 믿음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이 아니라, 기적을 통해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보이시는 예수님께 눈길을 두는 것이 참된 믿음의 표현입니다.

 

  다른 어떤 힘에 의지하거나 인간적인 지혜를 하느님의 사랑보다 먼저 찾지 않는 굳센 믿음을 주십사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며 오늘을 살아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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