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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사람마다 같은 내용을 전달한다 해도 잘 쓰는 단어가 있고, 즐겨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또 말을 아낄 줄도 알아야 하지만 뇌리를 꽉 채우고 있는 어떤 사실이 있다면 그에 관하여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이 더 어렵기도 합니다. 신앙인도 입으로 죄짓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함과 동시에 '기왕이면 좀 더 적극적으로 입에 담고자 권장할 말'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는 이러한 표현을 진솔하고 적극적으로 잘 하셨던 분입니다. 그만큼 감춰두기에는 주님을 향한 믿음, 그분께 대한 사랑이 극진했기 때문입니다.

 

  막달레나 성녀는 '예수님이 살아계시는 하느님이심을 전한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큰 계명인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드러내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인 아가서의 말씀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누군가를 정말 사랑한다면 그를 찾기 위해서나 만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주위를 돌아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 우리가 구원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여기시는 것, 그것은 우리가 의인의 모습으로 살며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하느님을 찾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한 때 창녀였다고도 하고, 간음죄로 죽을 뻔한 죄를 지었던 여인으로도 알려진 막달레나가 주님께 가장 사랑받는 여인이며 성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만큼 그분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함으로써, 예수님과 내가 관계있다는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우리도 막달레나 성녀처럼 주님께 대한 열렬한 사랑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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