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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로 불러올림을 받으셨음을 기념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이면서,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되었음을 기념하는 광복절입니다. ‘광복(光復)’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빛을 되찾음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의 해방은 우리의 빛이신 그리스도를 낳으신 성모 마리아의 은혜와 결코 무관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모 승천교리는 초대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승에 근거하고, 1854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에 관한 교리 반포처럼 신앙인 전체의 신앙감을 기반으로 1950년이 되어서야 믿을교리로 선포되었습니다. 교회의 가르침에 의하면, 마리아는 지상 생활을 다 마치신 다음에 그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잉태하실 성모 마리아를 처음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도록 깨끗한 몸으로 태어나게 하셨고, 이렇게 태어나신 마리아가 세상에서의 삶을 마친 후 그 깨끗한 몸을 그냥 썩도록 버려두시지 않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의 순종과 믿음을 보시고 보답해 주셨습니다. 어떠한 순종과 믿음입니까? 처녀의 몸으로서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천상적 임신에 대한 신뢰입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당시 처녀가 임신하면 돌에 맞아 죽을 일인데도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 만을 믿고 그에 순종하신 것입니다.

 

  마리아의 믿음과 순종을 보시고 보답해 주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순종에 대해서도 보답해 주실 것 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며 현재를 살아간다면, 곧 기쁜 생활, 보람된 생활, 의미 있는 생활, 사랑의 생활, 은총의 생활을 이어간다면 하느님의 나라, 미래의 천국에 들게 될 것입니다.

 

  오늘 성모 승천 대축일은 우리에게, 우리도 하느님의 나라를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성모 승천은 그리스도를 믿고 그 안에서 살아온 모든 사람들이 장차 누리게 될 구원, 그 구원의 영광을 이 세상에서 미리부터 보여 주는위로와 희망의 표지입니다. 하느님의 나라에서 기다리고 계신 어머니 마리아께 의지하며 오늘을 힘내어 살아갑시다!

 

 

 

 

교구 사무처장 |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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