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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론의 주제는선택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아니 평생을 좌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줄곧 선택을 합니다.

무엇을 먹을지, 입을지, 어디를 갈지, 누구와 함께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등등

눈뜨고 감을 때까지 모든 것이 선택의 연속입니다.

좀 더 참되고 선하고 아름답고 의미 있는 것을 선택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우리는 자랑스러운 신앙의 선조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주님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배반할 것인가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나의 선택이 잘못되면 헛되이 목숨을 잃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바쳐 진리이신 주님을 선택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선조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대해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주님을 선택하는 것만이 영원한 행복과 평화, 기쁨을 얻게 되는 길임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이러한 확신을 갖게 만들었을까요?

신앙의 선조들이 가진 확신은 신앙생활을 통해 얻은 체험에서 나왔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기도하면서 영적인 평화와 위로를 체험했습니다.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면서 행복과 기쁨을 체험했습니다.

이 지상에서 하늘나라를 미리 체험하면서 확신을 갖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모두에게 매일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십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 걸고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선택의 순간, 갈등하게 될 우리는 신앙의 선조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와 사랑의 계명 실천을 통한 신앙의 확신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환난도, 역경도, 박해도, 굶주림도, 헐벗음도, 위험이나 칼도 결코 우리를 주님의 십자가에서 떼어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대구카톨릭대학교 의료원 행정처장 | 배상희 마르첼리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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