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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해의 시작이자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사람이신 마리아에게하느님의 어머니’(천주의 성모)라는 호칭이 가능한 것은 그분의 아드님 예수님께서 사람이시며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마리아는 사람의 어머니이시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통하여 인간적인 것이 신적인 것이 되고, 지상의 것이 천상의 것이 됩니다.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관련된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으로 채움으로써 마침내 우리를 하느님처럼 거룩하고 영원한 존재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람이시며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성모님이 그 첫 번째 수혜자이십니다. 그리고 그다음 수혜자는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형제, 자매 또는 예수님의 벗이 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형제, 자매, 벗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감히 청할 수조차 없는 것을 얻는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가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 역시 예수님을 통해서 거룩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덧없이 지나가는 시간을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뜻대로 살아가면 우리의 삶 전체가 영원한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하느님 안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을 우리는 잊어버릴지라도 하느님은 영원히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성모님은 사람의 어머니이시며 하느님의 어머니이십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의 삶과 존재,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 됩니다.

 

 

사수성당 주임 | 박종현 도미니코 사비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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