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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자세계 젊은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1985년부터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기념했던세계 젊은이의 날 2021년부터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옮기셨습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은 공통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오신 왕이심을 명확히 드러내는 날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기념하는 날을세계 젊은이의 날로 정하면서 모든 세계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십시오!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삶에 임금님으로 환대하십시오! 그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임금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안 계시면, 참된 평화도, 참된 내적 화해도, 다른 이와의 참된 화해도 없습니다! 그분의 나라가 없으면, 우리 사회도 인간다운 모습을 잃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나라가 없으면, 고통받는 이들과의 참된 형제애와 진정한 친밀함은 사라질 것입니다.”(개별 교회의 세계 젊은이의 날 거행을 위한 사목 지침서 中)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 줍니다. 굶주린 이, 목마른 이, 나그네, 헐벗은 이, 병든 이, 감옥에 갇힌 이들은 세상에서 쉽게 외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은 그런 사람들 안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을 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무관하게, 경쟁의 논리와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교회의 젊은이들은 무한 경쟁과 세속의 유혹에 가장 가까이에서 가치관의 혼란과 갈등에 맞서며 주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16차 세계주교시노드의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교회는 젊은이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정작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으며, 함께한다고는 하는데 젊은이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노력들이 부족했다. 오늘날의 과외수업, 진학, 취업 등에 쫓기는 세속화된 생활 환경 자체가 젊은이들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있지만, 그 이전에 젊은이들의 삶에 무관심하고 젊은이들의 부족한 신앙 교육을 방관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소홀했던 교회가 이미 그들을 떠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형제자매 여러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1985세계 젊은이의 날을 제정하시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세계 모든 젊은이가 교회로부터 관심받고 있다고 느껴야만 합니다.”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자세계 젊은이의 날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 젊은이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많은 유혹과 갈등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한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그분이 가신 길을 잘 따르며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도합시다.

 

 

교구 청년청소년국장, 대구가톨릭청소년회 사무국장 | 문창규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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