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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승천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축복하시고 사명을 맡기신 뒤 하늘로 오르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교회는 이날을홍보 주일로 정하고,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루카 24,47)는 말씀을 전하기 위한 메시지와 전달방법을 생각해 보는 날입니다.

 

첫째, 우리에게 전하라고 하신복음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수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지 그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인류 모두에게 주어진 부활의 희망이며 영원한 생명의 구원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입니다. 또한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의 죄가 용서되었다는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희망 속에 살아갈 수 있으며, 그 희망은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이 복음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전할 수 있을까요?

홍보의 본질은진실한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하는 방식, 즉 매체(media)가 중요합니다. 구약 시대 하느님께서는 성경 말씀과 예언자들, 그리고 당신이 창조하신 자연 만물을 통해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삶과 죽음, 부활을 통해 구원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복음의 미디어이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라디오, TV, 신문, 잡지, 유튜브,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앞서, 우리 각자도 하나의살아 있는 미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삶을 통해 구원의 메시지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회개의 삶을 살아가고, 부활의 기쁨을 체험하며, 그 변화된 삶을 보여줄 때, 우리는 곧복음의 뉴미디어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회는 주로 전파 매체와 인쇄물을 통해 복음을 전달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다 능동적인 방식, 곧 신앙인의 삶 그 자체가 미디어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태도, 말과 행동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과 복음의 기쁨이 세상에 드러나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홍보 주일에 신앙인이 가슴에 새겨야 할 가장 본질적인 사명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이 사명을 오늘 이 순간부터, 지금 여기에서 내가 먼저 살아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뉴미디어입니다.

 

 

 

 

 

 

 

대구가톨릭평화방송 뉴미디어팀장 홍창익(비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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