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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몽 마르트르'가 있습니다. 번역하면 '순교자의 산'입니다.
여기서 순교자는 누구일까요? 성 디오니시우스(바카스) 주교 순교자이십니다. 프랑스어로 생 드니, 영어로 성 데니스입니다. 성 디오니시우스 주교께서 순교하신 산이기 때문에 몽 마르트르(순교자의 산)가 되었습니다. 순교자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순교를 통해 증명하신 위대한 성인이십니다. 순교자는 무엇을 믿었습니까? 첫째, 하느님이 살아계신 존재, 성부 성자 성령, 한 분의 하느님께 대한 확신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과 아름다운 우주를 창조하시고 사람과 우주 전체에 질서를 주셨음을 믿고 있습니다. 둘째, 첫 사람이 악마의 유혹에 빠져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하느님이 주신 질서를 어겼음에도 이스라엘을 선택하시어 예언자들 안에서 메시아를 약속하셨습니다. 때가 되어 하느님이신 성자 그리스도 예수님이 사람이 되시어 사람들과 함께 사시면서 생명의 말씀을 주시고, 은총을 주는 성사를 제정하셨고, 십자가를 통해 죄를 용서하시고, 주간 첫날인 주일에 부활하시어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심을 믿고 있습니다. 셋째, 상선벌악을 믿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진리임을 알고 선이신 하느님,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을 목숨을 다해 실천하였습니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으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살고 전하였습니다. 사도 성 바오로는 회심 후에 박해를 받으면서, 사람이 만든 사형 도구인 십자가 형벌을, 부끄러움보다 영원한 기쁨을 보시면서, 인내로이 견디어 내신 믿음의 영도자, 완성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본받으면서 신앙인으로 해야 할 일을 성실히 실천해야 한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삶을 살 때 오는 분열을 예언자 예레미야, 사도 성 바오로, 그리스도교 역사 안에서 사신 순교자들의 마음으로 견디어 내기를 그리스도 예수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내가 세상에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 12,49-51 참조)

 

 

 

진량성당 주임 소요한(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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