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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받으러 오신 예수님을 세례자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마태 3,14)하고 만류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마태 3,15)하고 대답하시자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고 오늘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올라오시자 하늘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7)라는 말씀이 들려옵니다.

 

그럼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들은 어떤 분일까요?

 

오늘 1독서에 나오는 이사야서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이는 세상에 공정을 세워서 민족들의 빛이 되는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는”(이사 42,7) 사람이 바로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사야서는 또한 공정을 펼치는 일이 상처 입은 인간과 무너진 질서를 조용하지만 지치지 않고 끝까지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이사 42,2~3) 

 

저마다의 정의가 소리를 높이고, 자신의 책임보단 상대의 잘못을 손가락질하고 상처 주는 우리들의 모습 안에서, 조용하고 성실하게 공정을 펼치길 희망하는 이사야의 가르침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들도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들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두류성당 주임 | 최광득(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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