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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성실히 하느님을 찾으며, 복음의 기쁨을 살아가시는 모든 교우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을 청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시몬 베드로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시몬이 행복한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알려주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信), 예수님께 희망(望)을 두며, 사랑(愛)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사하시는 은총인 것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이시라고 고백하듯이 우리 믿음의 고백 역시 하느님 안에서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때로는 나 자신의 신앙 뿌리가 약해서 유혹에 쉽게 흔들리고,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것조차 잃어버리며, 사랑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들을 경험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언젠가 어느 수녀님의 임종 전 성사를 집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사를 마치고 그 자리에서 수녀님께 가장 좋아하시는 성가를 직접 불러드렸습니다. 비록 목소리를 내지는 못해도 수녀님의 입술이 함께 움직였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성가 34장, “내가 사랑받았고 은총 속에 산 것은 성령께서 나에게 가르쳐 주셨도다...”라는 가사의 노래입니다. 그 이후 가끔 그날의 장면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베드로에게 신앙을 주신 그 은총이 바로 이 순간 우리가 살아가는 믿음의 은총이며, 우리 모두를 행복으로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함께 묵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성요셉 공동사제관 관장 | 배성수 라우렌시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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