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각자의 소명을 살아가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주간의 수고를 오늘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생김새가 다양하듯 사람마다 소명과 삶의 자리 또한 다양합니다. 다양하다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지 좋고 나쁨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처럼 어떤 이들은 자신의 소명, 자기 삶의 자리보다 다른 이의 것에 눈을 더 주고, 부러워하며 마음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 삶에 대해 비관하기도 하고, 늘 남 탓, 환경 탓을 하며 불평불만이 가득한 피곤하고 짜증이 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 어떤 이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소명과 삶의 자리에 감사하며 성실히 살아갑니다. 다른 이에게 눈과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먼저 자신을 들여다보며 최선을 다했는지 성실히 노력했는지를 성찰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분발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늘 주변에 격려와 감사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기쁘고 행복하게 삶을 살아갑니다.
누구나 기쁘고 행복한 삶을 희망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는 마냥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많을 것이고, 때로는 과연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일들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이것을 하는 것이 맞나 싶은 일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주변 사람이나 환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먼저 성찰하며 자신의 소명, 자기 삶의 자리를 잘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도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기쁘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무처장 | 황성재 프란치스코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