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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殉敎)

 

진리를 위한 헌신의 가장 두드러진 형태가 순교라고들하지요. ‘순교’란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죽음에 직면해 신앙의 의미와 진리를 가장 극적으로 증거하는 동시에 하나뿐인 생명을 바침으로써 육신을 죽이는 자를 초월하는 주님의 존재를 드러내는 행위지요
해방 이후 북한 지역의 교회는 순교자가 생겨나고 시설이 잇따라 폐쇄되는 등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6·25 전쟁 무렵에 이르러 박해가 극심해지자 월남을 결심한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38선과 가장 가까운 양양성당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사랑의 길이 되어 떠나신 분」은 당시 양양본당 신부로 사목하다 원산에서 순교하신 이광재 디모테오(1909년~1950년) 신부님에 대한 시(詩)입니다. 신부님은 성직자, 수도자들의 탈출을 도우면서도 정작 자신은 교회를 지키다 체포되어 순교하셨습니다.


단 한 명의 신자를 위해서도

사제는 희생할 의무가 있다며

스스로 피 흘려 제물이 되신 신부님


‘ 교회의 앞날을 위해

나보다 더 훌륭한 성직자 수도자를
하나라도 더 구해야 한다’며 목숨을 걸고

그들의 월남길을 돕는 길잡이로

온갖 고초를 겪으시다가

마침내 체포되어 죽임을 당하신 분

감옥에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으시고

어둠과 악취뿐인 방공호 속에서

총을 맞고 숨져 가는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보다 이웃을 더 많이 생각했던

당신은 진정 또 하나의 예수였습니다

 

죽어 가는 동료들의 신음소리 들릴 때마다

‘응, 내가 가지요. 내가 도와 드리지요.’

‘물을 떠다 드릴 텐데 일어날 수가 없군요’하고

극심한 고통 중에도 이웃을 향해

사랑의 헛소리를
되풀이하셨던 신부님

 

- 「사랑의 길이 되어 떠나신 분」 중 일부 -

 

예수님께서는 당신 생명을 바쳐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주님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과 형제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사람이야말로 참된 사랑과 진리의 위대한 증거자입니다.(1요한 3,16 참조) 세상의 구원을 위해 기꺼이 죽임을 당하신 스승 예수님을 닮은 제자의 순교는 교회가 고백하는 최상의 은혜요 가장 큰 사랑의 증명입니다.(「교회 헌장」 42항) 그런 이유로 교회는 초기부터 지금껏 순교자를 공경하며 모든 성인의 통공 속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순교의 의미를 기념하고 되새깁니다.

 

- 유환민 마르첼리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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